자연을 위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은 결코 무력하지 않다는 것을 피에르 라비가 한 유명한 이야기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전설에서 유래한다. 어느 날, 숲에 큰 불이 나, 동물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져 발을 동동 구르며 산불을 지켜만 보았다. 작은 벌새 한마리만 바삐 오가며 입에 물을 머금고 오가며 불을 끄려고 애를 쓴다. 헛수고 하는 벌새를 보고 누군가 '벌새야, 그 물로 어떻게 불을 끈다고 그러니?' 그러자 벌새는 대답한다. '나도 알아. 난 그저 내 몫을 다할 뿐이야.' 벌새는 그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삶에 대한 본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해진 결과가 이 세상임을 깨닫게 된다. 수십 억개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지금의 세상을 만든 것이다. 우리의 개개인 생활 방식은 어떠한가. 작은 가게와 대형마트 중 어디를 가서 장을 보는가. 고쳐쓰는가 버리고 더 좋은 상품을 사는가. 동네 서점을 가는가 저렴한 인터넷 배송을 신청하는가. 자전거와 자동차 중 무엇을 이용하는가. 육식과 채식 중 무엇을 더 즐기는가. 계절마다 쇼핑을 해서 터지기 직전의 옷장을 정리하고 있는가. 이 행동들은 지금의 세상을 만든 발걸음들이다. 나는 양치컵이 없으면 손으로 물을 받을 때만 물을 켰다가 끄고 입을 헹구었다. 이 귀찮은 행동을 열 번 해야해도 그렇게 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가깝다는 기준은 걸어서 20~30분) 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 수레를 끓었다. 콘센트는 항상 불이 꺼져있었고, 화장실을 잠시 들어갈 때는 불을 키지 않았다. 일반쓰레기 봉투는 밟고 밟아서 옆구리가 터지기 직전에 묶어버렸고, 머리를 감을 때면 샴푸하는 동안은 당연히 물을 꺼놓았다. 무엇이든 과소비는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게 소용이 있을까 싶었다. 살다보니 여러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면서, 나같은 사람이 흔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릴 때 부터 나부터 라는 마음으로 각각 한사람씩 실천하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고 배웠다. 그 십수년 전 배움과 실천의 결과는 더 나빠진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자신이었다. 깨달았다. 개인의 나는 나 혼자였다는 것을. 이 개념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리 환경 이슈가 터지고, 캠페인이 많아져도, 사람들이 환경을 보존해야한다는 의식까지 깨어났는데도 우리의 석유 및 자원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기만 한다.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했으며, 더 많은 생물종을 멸종 시켰고,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적인 양심을 호소할 단계는 지났다는 것이 결론이다. 윌 포크는 지구가 황폐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사람들은 (나같은 사람) 자신들의 생활방식이 환경 파괴에 기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죄의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분리수거를 매일 한다는 것은 매일 쓰레기를 만든다는 것이고, 카풀로 출퇴근을 한다는 것은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작은 행동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때는 지났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한다는 것이 다른 환경운동가들의 주장과 같다.
실제로 지구에서 사용되는 물의 92%는 농업 70%와 산업 22%가 차지한다. 내가 해온 작은 행동들은 고작 몇 %인가. 환경운동가 커크패트릭 세일은 '당신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개인의 죄의식은 모두 허상이다. 개인으로서 우리는 위기를 만들지 않으며, 또한 위기를 해결 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초보 환경운동가들은 낙담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 차원에서 행동하는 것에대해 젠슨은 '나는 우리가 검소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검소하게 살며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정말 혁명적인 행동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변화는 사회의 변화에 견줄 수 없다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개인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의 코미디언 콜뤼슈의 말처럼 '물건이 팔리는 걸 멈추고 싶다면 여러분이 안사면 됩니다.' 개인의 행동이 중요하다. 당장 우리같은 초보환경지킴이들에게는 말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환경을 위해 행동 할 수있는 환경이 주어져야 한다. 정치적, 사회적 규율 등을 통해서 말이다. 환경 법안은 비정부기구들과 다양한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아야 하고, 열린 사고의 의원들과 시민들의 효율적인 협력에 힘입어 공공연한 생활로 자리 잡아야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국가와 연맹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연맹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며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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