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실제 상황이다. 우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에 탄력성 있게 대응해야 한다. 녹색 발전의 지향점은 산업혁명 이후의 탄소경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녹색의 경제 및 산업체계를 개발하여 지구의 생명체계를 보존하는 것이다. 녹색 운동은 근복적으로 지구환경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유지시키며 지속 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부터 파악해야 한다.
2007년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고리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유지 보수로 원자력 발전량이 3.9% 감소한 반면에 당진발전소, 태안발전소 등 새로운 화력발전 설비는 증설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2007년에는 철강, 석유화학 산업의 호황에 따라 이들 산업의 생산이 증가함으로써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2010년에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낮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9.9%의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철강 부문의 급격한 생산설비 확장과 급격한 전력소비 증가의 결과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제성장과 비례하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02년도에 7.2%, 2003년에는 2.8%, 2005년에는 4%, 2007년에는 2.9%를 기록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부문별로 보면,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87.3%는 화석연료를 연소하며 배출되었다. 2013년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부문별로 구분하면 전화 45.3%, 산업 30%, 수송 14.6%, 가정 상업공공 9.3%를 차지한다. 1990년 이후 2013년까지의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살펴보면 연료 연소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4.1%씩 증가했다. 이로써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보다 0.3%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 공정 부문이 국가 온실가스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산업공정 부문의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해 에너지 부문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다. 이는 산업공정 배출에서와 시멘트 생산 및 액정 제조 배출량이 증가한 결과이다. 폐기물 부문과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1990년 이후 낮은 증가세 혹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지 중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농업부문의 배출량은 국가 전체 배출량에서 약 3%를 유지한다. 2013년 기준으로 온실가스별 배출 비중을 살펴보면 이산화탄소가 91.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그다음은 메탄 3.7%, 이산화질소는 2%, 불소계 가스(SF6, PFCs)는 2.8%다. 산업공정의 주요 배출원 중 광물 생산, 아디프산 생산, 칼슘카바이드 생산은 점차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소계 가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교토의정서 온실가스 감출 목표 기준연도인 1990년 이후 연평균 3.8% 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해 2013년의 국가 배출량은 1990년 배출량 대비 2.4배 수준이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은 연료 연소에 의한 배출이 주종을 이루며 연료 연소에 의한 배출 중 60% 이상이 산업과 전환에서 이루어진다. 산업공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에너지 부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국가발전 비전으로 저탄소 녹생성장을 제시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조치를 취하면서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산업 또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국가의 성장을 동력화하겠다는 것이다. 그 뒤로도 꾸준히 우리나라는 녹색운동을 진행하며 노력하고 있다. 아직 국민들에게 체감되는 것은 별로 없는 듯 하지만, 환경은 언제나 산업, 다시 말해 사람들의 생활 뒤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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