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이제는 이 지구 상에 이 단어를 모르는 이들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점점 올라가 더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지구를 이끄는 자연 섭리가 균형을 잃고 있다는 뜻이다. 간단히 원인을 설명하자면 지구온난화는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들어온 열이 일부가 다시 반사되어 우주로 보내질 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자연적인 온실가스 양 보다 많아진 온실가스에 흡수된 태양열 일부가 지구를 점점 덥게 만드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온실효과를 생각하면 항상 떠오르는 것이 비닐하우스, 실내 식물원이다. 온실효과는 들어온 열이 공간 안에 오래 머물며 쌓이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효과를 말한다. 이 온실가스는 자연상에 존재하는 가스인데, 인간 활동으로 인해 그 양이 증가한 것이 문제이다. 온실가스는 종류가 다양한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있다. 이 물질들이 특히 유명한 것은 온실효과를 가장 많이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1개당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효율은 다른 온실가스들에 비해 적다. 그런데도 이 두 가지 물질이 가장 온실효과를 많이 일으키는 이유는 그 양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는 웬만한 이들도 모두 분자식을 알정도이다.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체인 이산화탄소(CO₂)는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 사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러한 연료들은 인간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소모되어, 고체나 액체 상태의 물질이 기체 상태로 변화하면서, 탄소를 공기 중으로 보내게 된다. 특히,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에서 발생하는 연기 등에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과 환경이 바뀌면서 이상기후현상들이 관측되고 있다. 예전에는 외국의 사례를 뉴스에서 접하는 것이 이상기후 현상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의 전부였을 때가 많았다. (사실 지금도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많은 대륙이 물에 영영 잠기게 되었다는 것은, 여전히 뉴스를 통해서만 보는 먼 이야기 같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렵지 않게 우리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살아오며 나의 환경은 '이러한 날씨와 환경이구나.' 했던 경험들(예를 들면, 내가 사는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장마철에는 비가 길게 많이 내리고, 사과는 어느 지역에서 자라고, 바다 생물별로 어느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지, 교과과정에서 배우고 살면서 알게 된 모든 것들)은 이젠 옛날 일이 되었다. 사람들은 철마다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이잖아. 정말 심각하다."하고 말하고 있다. 사람의 체온 36.5도에서 1도만 변화해도(37.5도) 몸이 들끓고, 제대로 생활하기 어렵다. 지구도 평균기온이 1도만 변화해도 마찬가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그러면 또 얼마만큼 더 높아지면 인류가 멸망할 지에 대해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토론하며 인류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아니, 경고 메시지를 쌓아가고 있다.
이렇게 두고 보면 안된다는 것을 전 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일이 바로 탄소배출 줄이는 운동이다. 대부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에서 타이트하게 행해지고 있는데, 개발도상국은 "너희는 옛날에 배출 실컷 하면서 발전 다 하고 지금 잘 살고 있잖아. 우리 이제 좀 발전하면서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지금 배출 규제 거는 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냐"라는 입장으로 탄소배출 저감운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간혹 선진국이면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나라도 존재하니, 탄소 배출 규제라는 것이 곧, 산업발전과 직결되는 이해관계가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쉽지 않지만 꼭 해야 하는 과제라는 뜻이다. 2007년,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 IPCC 4차 평가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이 큰 부문으로 건물, 가정, 상업 부문을 꼽았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으로 효율적인 감축 방향을 제시해준 것이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그동안 산업부문에 치중해오던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방향을 살짝 수정하여 2008년에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하게 되었다. 탄소포인트제가 막 나왔을 때는 이래저래 홍보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렇다 할 홍보가 진행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사실, 탄소포인트제가 분리수거보다 더 귀찮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가? 조심스럽게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분리수거를 시작할 때 보다 더 많이 사람들의 생각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등 생활 부문에서 전기나 상수도, 도시가스를 절감한 양에 따라 직접 포인트를 부여해주는 것인데, 이 포인트에 따라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포인트 부여 기준은 탄소포인트제 가입 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 동안 월별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5~10%, 10% 이상 감축한 가구에 대해 현금이나 상품권 등의 혜택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감축을 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지구 환경을 위해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은 맞는 듯하다. 에너지 사용량 10%를 줄인다면 5천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 보전 효과를 일으킨다고 하니, 소나무 5천 그루 심을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환경보전 효과에 가정 경제에도 절약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이 발생하는데, 월평균 전기 사용량 10%를 줄이면 연간 12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만약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사람이 월평균 전기 사용량을 10% 줄였다면, 추가적으로 5만 원 정도의 탄소포인트가 지급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7만 원이 내 손에 떨어지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는 www.cpoint.or.kr 사이트에서 가입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고(적은 연료로 효과적인 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에너지 사용 요금도 적게 나온다), 불필요한 샤워시간을 줄이고, 절전형 LED 전등 사용을 하고, 가급적 탄소성적표지제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천 방법 중 가장 많이 들어봤고, 또 가장 쉬운 것들인 계단이나 자전거, 대중교통, 양치컵, 장바구니, 안 쓰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는 등의 실천 방법들은 현대 사회에 실천하기 어렵지만(편하게 살라는 유혹이 엄청나다), 지구에 사는 한 생명체로써 힘을 내서 유혹을 이겨내 보길, 노력이라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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